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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비어의 성공과 실패

성장하고 발전하는 오마이비어

주영창업경진대회가 열렸던 마루180의 전경


런칭 파티를 시작으로, 오마이비어 팀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고 글로벌 K스타트업에 선정되는 등 여러 대회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또한 200개가 넘는 맥주집과 제휴를 맺으면서, 서울 유명 맥주집이 제공하는 맥주 종류에 대한 데이터를 앱 상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운로드 횟수는 어느덧 5만회 가까이 올라갔고 자연스레 시음평을 작성하는 기능이 활성화되었습니다. 맥주 시음기를 공유하는 앱으로 자리매김한 것입니다. 맥주 커뮤니티를 통해 인지도가 늘어나면서 맥주 초보자들이 맥주에 대해 쉽게 알아갈 수 있는 앱으로 입소문을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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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비어의 위기

그러나 이렇게 발전해가던 오마이비어에도 고민이 있었습니다. 당시 오마이비어는 구체적인 수익 모델이 없다는 한계점이 있었습니다. 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1.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하여 앱을 통해 맥주를 판매하는 커머스 도입
  2. 맥주 브랜드가 자사 맥주를 선호할 것이라 예상되는 사용자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오마이비어가 수집한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하여 타겟마케팅 지원
  3. 맥주집에 해당 상권에서 어떤 맥주를 판매하는 것이 좋을지 추천하고 주류도매업체와 연계한 유통서비스 제공

깊이 고민했지만 세 가지 모두 직접적으로 실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수익모델을 구체화하는 데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벤처 회사들이 흔히 겪는 자금 문제가 생겼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팀원 이탈 등의 문제 역시 발생했습니다.
모두들 오마이비어를 뛰어넘는 더 좋은 사업 모델을 찾기 위해 8개월에 걸쳐 여러 노력을 반복했지만, 결국 새로운 아이템을 찾지 못해 회사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2015년 9월 말, 추석 연휴가 다가오던 시기에는 팀원들의 사기가 극도로 떨어졌습니다. 추석에 본가로 갔을 때 가족들로부터 무슨 일을 하고 있냐는 소리를 들을 걱정에 마음이 무겁고, 현재 발견된 아이템이 없고 비전도 없으니 추석이 지나고 나면 진짜로 팀이 와해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그런데 위기의 순간에서 포기하기 직전이었던 추석 연휴 전 날, 거짓말처럼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엔젤 투자자로부터의 투자가 유치된 것입니다. 팀원들은 투자를 바탕으로 어떻게든 다시 사업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웠고, 오마이비어라는 아이템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원점으로 돌아가려 했습니다. 그 때, 이전부터 자주 교류하며 지내던 맥주집 사장님들이 한결같이 어려움을 토로하던 목소리가 박상진 대표의 머릿속에 맴돌기 시작했습니다. 식당을 하다 보면 식자재 때문에 힘든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이 바로 그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의 오더플러스를 구상하게 됩니다.